프랑스의 새로운 레이블 AEON(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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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5-04-15 12:37 조회11,246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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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D0418 슈만 : 현악 4중주 1번/2번/3번 ★★★
연주 : 이자이 4중주단


슈만의 현악 4중주 3편을 단 한 장으로 즐길 수 있는 경제성은 이 음반이 지닌 여러 장점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슈만의 4중주는 동시대 브람스와 멘델스존보다 훨씬 프랑스 친화적인 기질을 지니고 있다. 어둑한 표정, 때때로 분출되는 내면의 격정이 작품에 주요한 인상이지만, 우미하고 감수성으로 점철된 악상을 제대로 살려야만 진면목을 맛볼 수 있다. 이자이 4중주단은 프랑스 악단답게 후자에 초점을 맞추었다. 1번 1악장의 쓸쓸함이 절절한 도입구, 2번 1악장의 매혹적인 스윙감, 3번 섬세한 감정의 요동에는 다양한 수사가 배어 있으며 맛깔스러운 악상을 자아낸다. 과장이 없으면서도 충분히 뜨겁게 달아오르는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점도 해석의 이율배반적인 미덕이다.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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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D0 하이든 : 현악 4중주 Op.54 no.1, no.2, no3 제1토스트 4중주곡 ★★★
연주 : 이자이 4중주단

*디아파종, 음악의 세계 하이든 초기 작품들로 이자이 4중주단의 실력을 나타내는 음반이다. 실내악 애호가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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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D0426 포레 : 현악 4중주 Op.121, 마냐르 : 현악 4중주 Op.16
연주 : 이자이 4중주단


섬세한 뉘앙스를 지닌 이자이 4중주단에게 마냐르와 포레의 4중주는 딱 맞는 기성복이다. 마냐르의 4중주는 실내악 마니아에게는 컬트작으로 통한다. 독설적인 1악장과 냉소적 유머를 녹인 2악장, 뒤틀린 장송곡인 3악장, 신명나는 리듬의 4악장 등 전편 걸쳐 자의식 강하고 비사교적이었던 작곡가의 성격이 흐르는 듯하다. 이자이 4중주단은 선율의 끈을 놓치지 않으며 작곡가의 샘솟는 영감을 음화해 나아간다. 포레는 한층 부드러운 톤을 지녔지만 연주자들은 멜로디에 깃들인 음영을 깊게 새기면서 긴장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두터운 소리결, 산뜻한 음색이 주는 쾌감과 다양한 수사를 통해 얻는 즐거움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실내악의 독특한 맛을 체험케 하는 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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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D0533 베토벤 : 현악 5중주, 푸가, 미뉴엣, 전주곡과 푸가, 피아노 소나타 9번 (현악 4중주로 편곡), 헨델‘솔로몬’ 서곡(현악 4중주로 편곡)
연주 : 이자이 4중주단, 쉴리 발터맨(비올라)


베토벤은 정식으로 현악 4중주를 총 16곡 작곡했으며, 3개의 현악 5중주를 작곡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젊은 시절에 현악 4중주를 위한 무수히 많은 소품을 작곡했으면 이앨범에는 그중 일부와 피아노 소나타 9번과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서곡을 현악 4중주로 편곡한 것을 담고 있다. 후기 그의 작품과는 달리 무척 사랑스럽고 낭만적이기까지한 곡이다.이자이 4중주단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아름다운 에파우 대성당을 녹음장소로 택했다.이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으며 좋은 사운드와 함께 깊은 감흥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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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D0426 모차르트 : 클라리넷 5중주/케겔슈타트 3중주/아디지오와 푸가 ★★★★★
연주 : 이자이 4중주단, 미셸 포르탈(클라리넷)

미셸 포르탈의 팬이든 아니든 그의 모차르트는 관심을 끌 것이다. 파리 음악원을 졸업한 현대음악, 재즈 스페셜리스트가 다시 고전 시대로 돌아왔다는 사실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포르탈은 잡식성 레퍼토리를 가지면서도 분야마다 자기 영역으로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한 미덕은 모차르트에도 온전하다. 클라리넷 5중주는 전아함과 낭만이 술렁인다. 적당량의 센티멘털을 함유한 톤 컬러는 이자이 4중주단의 단아한 합주와 융화한다. 차분하면서도 달콤하게 선율을 빚는 솜씨는 포르탈에게 왜 ‘명장’이란 칭호가 붙는지 알려준다. 케겔슈타트 3중주의 1악장 안단테가 들려주는 시정은 고희에 해당하는 연륜의 무게와 같다. 포르탈의 20년 전 첫 녹음(HMF)을 대체할 명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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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D0527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32번, 슈만 : 환상곡 Op.17
연주 : 페렌 비지(피아노)

이 음반의 첫장엔 ‘진정한 음악은 청자(음악을 듣는 이)의 내면에서부터 시작한다‘라고 쓰여 있어 참된 음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 루마리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페렌은 연주에 있어 결코 쉽지 않은 베토벤의 마지막 미완성 소나타 32번와 슈만 환상곡을 연주하면서 화려한 기교보다는 곡의 내면에 새겨 있는 작곡가의 의도를 전달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무수히 많은 국제 콩쿨에서 우승자이기도 한 그는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근원을 찾아가려는 학구적인 연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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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D0314 쇼숑/사랑과 바다의 시, 라벨/세헤라자데, 뒤파크/항해의 초대
연주 : 펠리시치 로티(소프라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아르맹 조르당(지휘)


*레페르트와르 만점, 입시곡 수록★★★★★★★★★★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의 시 ‘여행으로의 초대’를 음색의 향연만으로 표현해내는 능력은 이음반의 컨셉과 딱 들어 맞는 대단히 감각적인 표현이다.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아르맹 조르당은 특히 뒤파크의 작품에서 투명하고 간결한 사운드의 진수를 들려준다. 로티의 번뜩이는 레가토와 일체되는 순간 펄쳐지는 융단같은 질감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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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D0421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D845, 파우셋 : 콘트라 소나타
연주 : 안드레아스 슈타이어(포르테피아노)


현대 작곡가 파세의 콘트라 소나타 2악장과 슈베르트 소나타를 담고 있다. 포르테피아노를 연주하는 슈베르트는 영롱한 사운드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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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D0317 슈베르트 : 바이올린 소나타 D384, D385, D408
연주 : 데이비드 그뤼말(바이올린), 발레리 아파나시에프(피아노)


선율이 아름다운 바이올린 소나타중에 하나가 슈베르트의 작품일 것이다. 그뤼미오, 셰링, 스턴등 명아티스트의 작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 가운데 이제부터 이앨범이 단연 주목을 받으리라 생각된다. 강추!!!

하르모니아 문디 산하 AEON 레이블이 하르모니아 문디 신보와 함께 5월 초반에 입고될 예정입니다.

댓글목록

상헌님의 댓글

상헌 작성일

보충 설명! ㅡ_ㅡ;;; <br><br>AECD0421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D845, 파우셋 : 콘트라 소나타 <br>연주 : 안드레아스 슈타이어(포르테피아노) <br><br>현대 작곡가 Brice Pauset의 "Kontra-Sonate"는 2악장으로 구성된 곡이지만, 항상 슈베르트의 소나타 a단조, D845와 함께 연주하도록 작곡된 곡입니다. 그래서 1악장을 연주한 후에, 그 마지막 음을 이어서 슈베르트의 소나타가 이어지고, 슈베르트의 소나타가 끝나면, 론도 악장의 마지막 음형을 계속 이어서 Pauset의 소나타가 이어집니다. 이 곡은 포르테피아노 연주의 대가인 안드레아스 슈타이어에게 헌정된 작품이기 때문에 애시당초 포르테피아노로 연주하도록 작곡되었는데, 그래서 포르테피아노 특유의 재니서리 페달(타악기 효과를 내는 페달)과 같은 특수한 페달도 사용됩니다. 슈베르트 소나타와 Pauset의 새로운 소나타가 옛 악기를 매개로 하나로 융합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자희님의 댓글

서자희 작성일

엇... 이자이 쿼텟이 레이블을 옮긴 모양이네요. 데카였던 것 같은데 ^^ <br>모짜르트... 땡깁니다. 흐흐

한요한님의 댓글

한요한 작성일

AECD0421 주문이요

이고은님의 댓글

이고은 작성일

저두 AECD0421 예약합니다

윤영선님의 댓글

윤영선 작성일

0421.0317 주문합니다.

Giverny님의 댓글

Giverny 작성일

근데 이옹으로 읽는거 맞나요. 라틴어면 아이온, 불어면 애옹일텐데.아니면 또 제 삼의 언어가-_-a

김정민님의 댓글

김정민 작성일

AECD0421주문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6/6일 월요일 입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