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Accentus, C major, Opus arte 외 신보 (4/18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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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04-11 13:13 조회6,020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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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n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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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취리히 오페라 실황 마스네 ‘베르테르 [한글자막]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베르테르), 애나 스테파니(샤를로트), 멜리사 프티(소피), 코넬리우스 마이스터(지휘),


취리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취리히 오페라극장 합창단, 타티아나 귀르바카(연출), 무대미술(클라우스 그륀베르크)


 


▶ 진정한 베르테르, 후안 디에고의 눈물과 목소리


2017년 4월 취리히 오페라극장 실황으로 주인공은 당연히 베르테르 역의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이다. 3막 아리아 ‘봄의 숨겨이여, 왜 나를 깨웠는가?’는 그가 지닌 프랑스 레퍼토리 중 최고의 병기다. 애나 스테파니는 베르테르의 광기에 의해 흔들리는 샤를로트의 심정과 표정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불안과 눈물로 젖은 그녀의 마스크는 잊지 못할 명장면들을 선사한다. 코렐리우스 마이스터의 지휘는 진중한 울림의 기둥을 세우고, 주인공들의 눈물은 그 기둥을 타고 관객석을 적신다. 귀르바카(연출)와 그륀베르크(무대미술)의 무대는 작으면서도 사랑에 관한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차는 슬픔의 성소가 된다. 해설지(45쪽 구성)에는 플로레스, 연출가, 무대미술가의 인터뷰(영·불·독어)가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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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베르테르는 약혼자 알베르가 있는 샤를로트를 사랑한다. 결국 샤를로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견디지 못한 그는 그녀에게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이를 거절하면서도 흔들리는 샤를로트. 결국 그녀는 만류하고 베르테르는 알베르의 권총으로 자결한다. ‘베르테르’는 1892년 빈 국립오페라극장 초연 이후, 1893년에 프랑스어로 개작되었다. 마스네의 작품에는 대개 품행이 바르지 못한 여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이 작품은 유독 주인공이 남성인데다가, 상대역이 정숙한 여성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결말에 이르러 여주인공들이 죽는 것과 달리, 죽음이 베르테르를 향하는 것도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이다.


 


2017년 4월 취리히 오페라극장에 오른 이 프로덕션의 주인공은 당연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3막의 아리아 ‘봄의 숨겨이여, 왜 나를 깨웠는가?’는 그가 지닌 프랑스 레퍼토리 중 최고의 병기다. 이 한 곡에, 그는 사랑을 안고 죽음에 다다르는 베르테르의 복잡한 심정을 담아낸다. 메조소프라노 애나 스테파니는 베르테르의 광기에 의해 흔들리는 샤를로트의 심정과 표정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불안과 눈물에 젖은 그녀의 마스크는 잊지 못할 명장면들을 선사한다.


 


지휘자 코넬리우스 마이스터는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하며, 2010년부터 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RSO)의 수석 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주인공들의 비극에는 마이스터가 이끌어내는 두텁고 진중한 관현악의 울림이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는 마스네로부터 바그너적 감각과 음악적 샘물을 퍼올린다.


 


1774년에 괴테는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를 출간했고, 1893년 마스네는 오페라 ‘베르테르’를 발표했다. 이 프로덕션의 연출가 타티아나 귀르바카는 작품의 소품과 배경을 20세기 감각으로 포장했다. 귀르바카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극장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7년부터 매년 역작이라 할 수 있는 프로덕션을 내놓고 있다. 베르디 ‘아이다’(2014/취리히 오페라),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2016/앤트워프 오페라)과 ‘로엔그린’(2016/에센 알토 극장) 등이 최근의 대표작. 클라우스 그륀베르크(무대미술)가 디자인한 무대는 ‘라 보엠’의 다락방을 연상시킬 정도로 좁고도 아늑하다. 그러면서 베르테르의 광적인 사랑으로 가득 찰 때는 출구 없는 좁은 방이 되어, 작품의 긴장도를 높인다.


 


해설지(45쪽 구성)에는 후안 디에로 플로레스, 연출가 귀르바카, 무대미술가 그륀베르크의 상세한 인터뷰(영·불·독어)가 수록되어 있다.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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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샤이·게반트하우스 실황 - 말러 교향곡 1번 [한글자막]


리카르도 샤이(지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LGO)


 


▶ 완벽한 음악관으로 무장한 샤이의 말러 1번


샤이/LGO는 악상투스 레이블을 통해 말러의 교향곡 2번·8번(2011), 4번·6번(2013), 5번·9번(2014), 7번(2015), 8번(2017)을 내놓았다. 이 영상물은 ‘샤이의 말러’에 도취한 이들이 학수고대하던 1번 실황(2015.06)이다. ‘오케스트라는 실내악의 집합체’라고 말하는 듯, 샤이는 단원과 파트로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말러관은 인터뷰(한국어 자막/24분)에도 잘 담겨 있다. 10살 때, 아버지를 따라간 주빈 메타의 이탈리아 공연에서 말러 1번을 만난 그는 “그렇게 말러의 세계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교향곡 1번은 1888년 라이프니츠에서 완성됐다. 2018년 출시물이니 ‘탄생 13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물로도 손색이 없다.


[보조자료]



 


리카르도 샤이와 LGO는 2011년 말러 교향곡 2번·8번을 시작으로 해마다 악상투스 레이블을 통해 한두 개의 말러 실황물을 내놓고 있다. 2011년에 교향곡 2번·8번, 2013년에 4번·6번, 2014년에 5번·9번, 2015년에 7번, 2017년에 사무엘 윤이 함께 한 교향곡 8번을 내놓았다. 발매될 때마다 샤이와 말러 마니아들이 몰렸고, 2015년 6월에 연주한 교향곡 1번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져만 갔다.


 


많은 마니아들이 기다리던 교향곡 1번이 2018년 1월 현지에서 출시되었다. 샤이를 기준으로 보면, 1996년 로열 콘세르토헤보우와 함께 한 교향곡 1번(Decca) 이후 22년의 시간이 흐른 셈이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샤이는 말러를 비롯한 후기 낭만주의와 급진적이지 않은 현대음악 등으로 호평과 신뢰를 받았다. 특히, 말러 교향곡 4번·6번 이후 샤이와 LGO의 파트너십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는 호평을 들었다. 말러 교향곡 1번은 그 이후에 진행된 프로젝트인만큼 틈새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교향곡 1번을 지휘하는 샤이는 전체적인 군상보다 각 단원과 파트에 집중한다. 마치 ‘오케스트라는 실내악의 집합체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전경보다 근거리에서 단원과 파트에 초점을 맞춘 영상도 그의 지휘관을 대변하는 듯 하다.


 


이 영상물의 백미는 샤이 인터뷰이다(영·독·불·일·한국어 자막/24분). ‘말러의 교향곡 1번은 저를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합니다. 어느 날, 당시 60대였던 아버지는 이탈리아 방송교향악단의 리허설에 절 데려가셨죠. 전 무얼 듣게 될지 몰랐습니다. 전 훗날에야 제게 큰 영향을 미쳤던 그 사건이 주빈 메타의 리허설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의 이탈리아 데뷔였을 거예요. 모든 게 기억납니다. 4악장 첫 머리에서 나무 채가 심벌즈를 챙 하고 울린 다음에 관현악이 신경질적으로 폭발했다는 것까지도요. 그때 지휘자가 잠시 쉬기로 했고, 전 단원들에게 소심하게 물었어요. “이게 무슨 음악인가요?” 그렇게 말러의 세계를 발견한 거죠. 전 당시 열 살쯤이었습니다.’ 그는 스코어를 하나 하나 넘기며 자신의 말러관을 피력한다.


 


말러가 교향곡 1번을 완성시킨 때는 1888년의 라이프니츠였다. 그로부터 130년이 지난 2018년에 이 영상물이 나왔으니 말러 교향곡 1번 130주년을 기념하는 데에 이만한 영상물이 있을까 싶다.




 


 


 


 


 


 


Be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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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라 모네/드 문트 극장 실황 - 림스키-코르사코프 ‘금계(金鷄)’ [한글자막]


알랭 알티놀뤼(지휘), 라 모네 심포니 오케스트라·합창단, 로렌 펠리(연출), 파블로 헝카(도돈 왕), 베네라 짐마디에바(셰마하 여왕)


 


▶ 상상력의 황금알을 낳는 연출가의 대표작


영상물 재킷에 성악가보다는 연출가와 지휘자의 이름이 박혀 있는 만큼 연출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금계(金鷄)’이다. 1907년 초연 이후, 황금닭에게 국방의 운명을 맡긴 국왕의 모습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이 작품은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러부터 110년이 지난 2017년, 연출가 로렌 펠리(1962~)도 풍자적 정신을 거두지 않는다. 제1·2차 세계대전기를 연상시키는 군복과 SF영화의 주인공 같은 셰마하 여왕의 복장, 전쟁터의 탱크와 그 위에 설치된 왕의 침대, 사람의 크기만큼 금계가 날카로운 불협화음과 함께 왕을 죽이는 등 원작을 소재화하여 연출가는 번뜩이는 상상력을 마음껏 뿜어낸다.


 



 


[보조자료]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1907년에 발표한 오페라 ‘금계(金鷄)’는 푸시킨의 시에 등장하는 도돈(Dodon) 왕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어느 점성가의 황금 닭은 신기하게도 예언의 능력을 지녔다. 어느 날, 금계가 위험을 예언하지만, 이를 무시한 도돈 왕의 아들들은 전장에서 전사하고 만다. 왕은 노하여 몸소 전장에 나갔다가, 셰마하의 여왕을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지고 결국 그녀를 궁으로 들인다. 점성가는 금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 하지만 왕은 듣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그를 죽이기까지 한다. 주인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금계는 궁에 머물고, 날이 밝자 여왕과 금계는 사라진다.


 


라 모네/드 문트 극장(브뤼셀)·마드리드 레알 테아트로·로렌 국립극장(프랑스 낭시)이 2017년 합작으로 선보인 프로덕션은 연출가 로렌 펠리의 상상력이 돋보인다(※라 모네 극장(La Theatre Royal de la Monnaie)은 약어로 ‘La Monnaie’라고 부르고, 이것을 독일어로는 ‘De Mund’라고 부른다)


 


펠리는 1962년 프랑스 태생으로 코미디, 풍자극을 주로 연출한다. 특히, 그는 원작에서 받은 영감을 출연진의 의상에 직접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1·2차 세계대전기를 연상시키는 군복과 SF영화의 주인공 같은 셰마하 여왕의 복장이 묘한 대조를 이룰 뿐 아니라, 전쟁터 한 가운데의 탱크와 그 위에 설치된 왕의 침대, 사람의 크기만한 대형 금계가 날카로운 불협화음과 함께 등장하여 왕을 죽이는 등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작품을 오히려 ‘소재화’하여 연출가의 상상력을 마음껏 뿜어낸다. “세밀하며 풍자적이고, 초현실적이고, 절묘한 맛을 지닌다”라는 평이 그의 작품 전반에 적용되는 평인데, 이것은 이 프로덕션에서도 어김 없이 발휘된다.


 


‘금계’는 전쟁을 예고하는 황금닭에게 국방의 운명을 맡긴 무능하고 비합리적인 국왕의 모습을 신랄하게 풍자했다는 이유로 작곡가 생전에 상연되지 못했다. 정치적으로 철학적으로 무거운 주제를 이처럼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긍정적 충격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C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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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칼라스 1964년 ‘토스카(2막)’ 실황 & 다큐멘터리 [한글자막]


마리아 칼라스(토스카), 레나토 시오니(카바라도시), 티토 고피(스카르피아), 로버트 보우먼(스폴레타)


 


▶ 1964년, 칼라스가 노래한 영광의 순간을 찾아서


1964년,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 제피렐리 연출로 오른 ‘토스카’에 마리아 칼라스(1923~77)가 오른다. 당시 인기와 보도는 비틀즈를 넘어섰다고 한다. 스캔들에 빠져있었지만, 칼라스는 이 무대를 통해 프리마돈나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다큐멘터리(52분)는 칼라스의 영상과 파파노·비야손·햄슨·오폴라이스 등의 인터뷰가 어우러진다. ‘토스카’ 2막 실황(45분)은 한편의 영화처럼 촬영되었다. 마지막에 관객들의 박수소리를 통해 ‘한편의 영화 같은 무대’였음을 실감하게 된다. 해설지(13쪽 분량)에는 칼라스에 대한 간략한 아티클(영·불·독)이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이 영상물은 마리아 칼라스(1923~77)의 일생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마법 같은 순간을 담고 있다. 1964년, 칼라스는 런던 로열오페라에 오른 ‘토스카’에 출연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공연에 대한 보도는 당시 비틀즈를 넘어섰다고 한다.


 


당시에 그녀는 그리스의 선박왕이자 억만장자 애리스토틀 오나시스와의 스캔들에 빠져 있었지만, 이 무대를 통해 프리마돈나라는 타이틀을 지켜낸다. 여기에 당대 최고의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의 무대도 한몫했다. 칼라스의 팬들은 티켓을 구하기 위해 며칠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심지어 침낭과 간이용 의자를 준비한 열성 팬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다큐멘터리(영·독·불·일·한국어/52분)는 ‘오늘날의 관점’으로 칼라스의 인생과 예술세계를 회고하며 바라다 본다. 칼라스의 영상과 함께 안토니오 파파노(지휘), 롤란도 비야손(테너), 루퍼스 웨인라이트(싱어송라이터), 토머스 햄슨(바리톤), 볼프강 욥(디자이너), 크리스틴 오폴라이스(소프라노) 등의 인터뷰가 함께 실려 있다.


 


보너스 트랙은 칼라스가 출연했던 ‘토스카’의 2막 실황(영·독·불·일·한국어/45분)이다. 무대를 영화세트처럼 활영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오페라하우스를 가득 메운 관객들의 박수소리를 통해 이것이 ‘한편의 영화 같은 무대’였음을 실감하게 된다. 해설지(13쪽 분량)에는 칼라스에 대한 간략한 아티클(영·불·독)이 수록되어 있다.




 


 




 


 


 


 


Opus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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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로열오페라 실황 -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한글자막]


세묜 비치코프(지휘), 로열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얀 필립 글로저(연출), 코린 빈터스(피오르딜리지), 안젤라 브로저(도라벨라), 다니엘 베흘(페란도), 알레시오 아르두이니(굴리엘모), 요하네스 마틴 크란즐(알폰소)


 


▶ 오페라를 뮤지컬의 양념으로 요리한 ‘코지 판 투테’


2016년 1월 로열오페라하우스 실황으로 오른 ‘코지 판 투테’는 런던 웨스트엔드의 뮤지컬보다 더 재밌다. 얀 필립 글로저의 연출은 원작의 배경인 18세기를 지우고, 오늘날의 의상과 풍습으로 무대로 채운다. 여기에 그만의 익살도 녹아들어가 있다. 비치코프의 지휘가 시작되자 두 커플은 객석으로 난입하며 독특하게 막을 열어 젖힌다. 그러면서도 원작도 묘하게 겹쳐놓는다. 굴리엘모와 페란도는 고전적인 복장을 하고 나타나, 고전과 현대가 겹쳐진 무대에서 감미로운 2중창을 선사한다. 결혼적령기인 듯한 젊은 4명의 남녀 성악가들도 작품의 사실감을 더한다. 한바탕의 소동극이지만, 모두들 모차르트의 일가견이 있는 성악가들이라 매 장면마다 비치코프의 지휘에 맞춰 진지하게 노래한다. 이러한 음악적 진지함 역시 이 프로덕션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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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여자란 다 그래’로 번역되는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의 대표적 희극 작품이다.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 자매와 약혼한 젊은 장교 굴리엘모 및 페란도가 철학자 알폰소 앞에서 약혼녀들의 미모와 정숙함을 자랑한다. 알폰소는 내기를 걸며 한바탕 소동이 시작된다. 알폰소는 약혼자들이 전쟁터로 나갔다며 거짓말을 한다. 그러고 나서 약혼자들이 기사로 변장하고 자매를 찾아와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구애한다. 점점 마음이 약해지고 흔들리는 두 자매는 유혹에 넘어가는데, 원래 연인이 아닌 사람에게 빠지게 되지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2016년 1월 로열오페라하우스 실황을 담은 이 프로덕션에는 얀 필립 글로저가 연출을 맡았다. 1981년생의 젊은 연출가는 원작의 배경인 18세기를 지우고, 오늘날의 의상과 풍습으로 무대를 꾸민다. 마치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보는 뮤지컬 같다. 여기에 자신만의 익살을 더하기도 한다. 세묜 비치코프의 지휘가 시작되자 두 커플은 객석으로 난입하며 독특하게 막을 열어 젖힌다.


 


그러면서도 원작도 묘하게 겹쳐놓는다. 자매가 무대 위의 막을 열자 굴리엘모와 페란도는 고전적인 복장을 하고 나타난다. 두 사람은 2막의 유명한 2중창 ‘불어라 우리의 노래, 부드러운 서풍을 타고’를 선사한다. ‘무대 속 무대’가 펼쳐지는 이러한 환상적인 장면들이 이 작품의 진가를 더욱 높인다.


 


페란도 역의 다니엘 베흘은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으며, 알레시오 아르두이니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작품을 주축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뮤지컬 배우 같은 피오르딜리지 역의 코린 빈터스, 도라벨라 역의 안젤라 브로저의 외모와 노래 역시 인상적이다. 카메라들은 뮤지컬적 감각이 녹아든 현장을 잘 잡아내고 있다. 보너스 트랙으로 무대디자이너 벤 바워의 인터뷰(3분 20초/영어자막)가 들어가 있다.




 


 


 


 


 


 


 


EPC


 


 














EPC TR97008


피의 결혼식 / 플라멩카 모음집


안토니오 가데스, 안무/ 콤파냐 안토니오 가데스


 


▶ 안토니오 가데스가 안무한 스페인 플라멩코의 정수


1936년에 태어나 2004년에 사망한 안토니오 가데스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플라멩코 무용수이자 안무가로서 이 나라 국민들의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스페인 거주 집시들의 토속적인 춤이었던 플라멩코를 이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무용으로 전 세계에 알린 장본인 중의 한 사람이다. 본 BD는 2011년 가데스의 탄생 75주년을 기념하여 테아트로 레알에서 펼쳐졌던 공연실황을 담은 것으로, 그의 대표 안무작 중 하나인 ‘피의 결혼식’(Bodas de sangre)과 플라멩코의 진수를 담은 ‘플라멩카 모음집’(Suite Flamenca)을 함께 수록하였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카의 동명 희곡을 토대로 완성한 ‘피의 결혼식’은 결혼식 당일에 이미 자식이 딸린 유부남인 자신의 옛 애인과 달아난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사랑을 열정적인 춤사위로 표현한 작품이다. ‘플라멩카 모음집’은 솔로와 듀엣, 그리고 군무의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는 플라멩코 소품 일곱 편을 함께 모은 것으로, 스페인 전통 무용에 대한 가데스의 깊은 심미안을 담고 있다.


 


댓글목록

qtetqyry님의 댓글

qtetqyry 작성일

베르테르 말러 금계 코지판투테 모두 bluray

sonyshin님의 댓글

sonyshin 작성일

1. ACC10417 2017 취리히 오페라 실황 마스네 ‘베르테르’ / 2. ACC10335 2015년 샤이·게반트하우스 실황 - 말러 교향곡 1번 / 3. BAC447 2017 라 모네/드 문트 극장 실황 - 림스키-코르사코프 ‘금계(金鷄)’ / 4. 745104 마리아 칼라스 1964년 ‘토스카(2막)’ 실황 & 다큐멘터리 / 5. OABD7237D 2016 로열오페라 실황 -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hylee612님의 댓글

hylee612 작성일

마리아칼라스, 코지판투테 블루레이부탁드립니다

dellacasa님의 댓글

dellacasa 작성일

말러 교향곡 1번 블루레이 한 장 부탁 드립니다~

nicnat님의 댓글

nicnat 작성일

ACC 10335  :1매 / EPC TR97008

nicnat님의 댓글

nicnat 댓글의 댓글 작성일

EPC TR97008  : 1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ACC10417, OABD7237D,745104,BAC447, ACC10335,권*진님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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