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Blu-ray]C major, OpusArte 외 dvd, Blu-ray 안내 (4/25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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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04-18 17:10 조회6,326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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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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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 ‘아르미니오’
[한글자막]


조지 페트로우(지휘), 앙상블 아르모니아 에테네아, 막스 엠마누엘 첸치크(연출·아르미니오), 로렌 스누퍼(누스넬다), 알렉산드라 쿠바스-크룩(시기스몬도), 유안 산초(바로) 등




2017년, 독일 카를스루에의 헨델 페스티벌에 오른 오페라 ‘아르미니오’ 실황으로, 현재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카운터테너 막스 엠마누엘 첸치크(1976~)가 직벚 아르미니오 역을 맡고 연출을 맡은 프로덕션이다. 아르미니오는 로마에 대항했던 게르만의 전사. 영상물이 2018년 4월에 출시되기 전에, 이 프로덕션에 참가한 성악가들의 목소리는 음반(DECCA, 2016년 3월 출시)으로 먼저 나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1737년 코벤트 가든 초연 후 6회 공연을 끝으로 사라진 이 작품을 최초로 복원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반 속 출연성악가들은 영상물과 동일하다. 음반에서 볼 수 없었던 환상적 무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2017년 독일 칼스루에 헨델 페스티벌에 오른 헨델의 오페라 ‘아르미니오’ 실황 영상물이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카운터테너 막스 엠마누엘 첸치크(1976~)가 타이틀롤인 아르미니오 역으로 출연하며, 동시에 무대 연출까지 맡고 있다.


첸치크와 조지 페트로우가 이끄는 앙상블 아르모니아 에테네아가 헨델 오페라로 뭉친 이 공연은 로마에 대항했던 게르만의 전사 아르미니우스(헤르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18년 4월에 출시된 이 영상물을 기다린 마니아들이라면 그 이유는 이 프로덕션과 출연진을 담은 음반 때문일 것이다. 2016년 3월에 데카 레이블에서 출시했을 때, 첸치크의 활약, ‘아르미니오’ 전곡 최초복원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이 오페라는 1737년 런던 코벤트 가든 초연 이후 ‘기적 같은 오페라’ ‘모든 면에서 뛰어난 걸작’이라는 칭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희한하게도 6회의 공연을 뒤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따라서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끼를 발산하고 있는 첸치크의 선택과 노력은 헛되지 않는다. 첸치크는 기품 있는 바로크식 사운드로 작품을 수놓고, 현대적이고 감정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동시대적 감수성을 작품에 불어넣는다. “첸치크는 카운터테너뿐만 아니라 무대 감독으로도 성공했다”(추트도이체 자이퉁)라는 평처럼 그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볼 수 있다. 음반(Decca 4788764)의 소유자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영상물. 


 


 



Naxos 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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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오즈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
[한글자막]


존 오스본(베벤누토 첼리니), 마리안젤라 시실리아(테레사), 마우리치오 무라로(밸더치), 미쉘 로저(애스카뇨) / 마크 엘거 경(지휘),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테리 길리엄(연출)




2015년 국내상영으로 화제가 되었던 베를리오즈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 실황물(2015년 네덜란드 국립오페라)이다. 16세기의 금세공사이자 조각가인 벤베누토 첼리니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1838년 초연 당시 실패했지만, 오늘날에는 걸작으로 남아 있다. 장르영화의 대가 테리 길리엄이 연출을 맡은 이 프로덕션은 그의 판타지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환상과 현실의 묘한 경계들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타이틀롤의 존 오스본은 드라마틱 테너로서 최고의 성량, 음색, 표현력을 자랑하며, 연인 테레사 역의 마리안젤라 시실리아의 존재감도 단연 돋보인다.


2015년 국내 상영을 통해 화제가 되었던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 실황을 담은 영상물이 출시되었다.


2018년 3월에 출시된 이 영상물은 2015년 네덜란드 국립오페라의 실황이다. 타이틀롤의 테너 존 오스본이 눈에 띈다. 그는 드라마틱 테너의 특징인 풍부한 성량, 따뜻한 음색, 강렬한 표현력 모두를 갖춘 테너로 로시니 ‘오텔로’, 마이어베어 ‘예언자’ 등의 실황과 공연 실황물로 히트를 친 성악가이다.


1838년에 초연된 ‘벤베누토 첼리니’는 비록 초연에 실패했지만, 오늘날에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예술가를 그린 베를리오즈의 걸작으로 남았다. 이 작품을 ‘영화계의 피카소’라 불리는 테리 길리엄의 연출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격적이고 다이내믹한 미장센과 압도적인 상상력이 트레이드마크인 테리 길리엄은 맷 데이먼 주연의 ‘그림형제’(2005), 조니 뎁·주드 로 주연의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2009), ‘타이드랜드’(2005)와 같은 판타지물로 상상력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해온 감독이다.


이미, 2011년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겁벌’을 연출해 매진기록을 세운 바 있는 그는 이번 프로덕션에서도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다. 16세기의 금세공사이자 조각가인 벤베누토 첼리니의 파격적 자서전을 바탕으로 길리엄은 끝 모를 상상력을 마음껏 분출시키는데, 이번 연출에서는 격정적인 사랑, 연인과의 도주, 책략, 가장 등의 소재가 광란의 마르디 그라 카니발을 비롯한 대단한 볼거리들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테레사를 향한 첼리니의 사랑, 그리고 의뢰 받은 페르세우스 동상을 당당히 완성하는 과정이 서로 얽히며 주요 줄거리를 이루는 가운데, 베를리오즈의 활기차고 액션감 넘치면서도 감미로운 음악이 마술처럼 마크 엘더 경의 지휘봉에서 쏟아지며 극장을 채운다. 존 오스본 외에 첼리니의 연인 테레사 역을 맡은 마리안젤라 시실리아의 존재감도 돋보이는 프로덕션이다. 해설지(15쪽 분량)에는 줄거리, 캐스팅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Naxos 2.110567


힌데미트·라흐마니노프·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모음


이딜 비렛(피아노), 토시유키 시마다(지휘), 보루산 이스탄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일대 오케스트라




근래에 자신의 아카이브 레이블인 IBA(Idil Biret Archive)을 통해 발매한 브람스·쇼팽·슈만·베토벤 등의 박스물을 보면 그녀 이름 앞에 특정 작곡가의 스페셜리스트라 하기는 좀 곤란하다. 모든 작곡가에 능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상물의 주인공은 ‘비렛의 힌데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0세가 넘은 비렛은 힌데미트의 피아노와 현악기를 위한 주제와 4개 변주곡(2012년 실황)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2016년 실황)을 연주한다. 그간 숨겨온 그녀만의 현대음악적 감수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과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초점이 잘 잡힌 톤과 유혹적인 세련미로 보는 이를 유혹한다.


1941년 터키 태생의 피아니스트 이딜 비렛은 1959년을 기점으로 하여 브람스와 슈만 작품을 전문적으로 녹음해왔다. 근래에 들어 자신의 아카이브 레이블인 IBA(Idil Biret Archive)을 통해 브람스(13CD), 쇼팽(15CD), 슈만(8CD)을 비롯하여 베토벤 200주년(19CD), LP 오리지널 에디션(14CD) 등의 박스물을 내놓고 있다.


이 영상물은 75세가 된 이딜 비렛이 2016년 11월 17일, 이스탄불 ICEC(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에서 선보인 실황이다. 비렛은 토시유키 시마다(지휘)·보루산 이스탄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힌데미트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1945),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Op.43을 들려준다. 보너스 트랙에는 힌데미트의 피아노와 현악기를 위한 주제와 4개 변주곡,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수록되어 있다. 2012년 울시홀 실황으로 토시유키 시마다(지휘)·예일대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그녀의 힌데미트이다. 폭넓은 기교와 독창성을 찬란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고도로 숙련된 솜씨를 바탕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자극한다. 그동안 브람스, 쇼팽, 슈만, 베토벤 등에 가려져 있던 그녀만의 현대음악적 감수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영상물이 바로 이것이다.


라흐마니노프와 리스트를 연주하는 비렛을 보고 있노라면, ‘역시 비렛!’이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놀랍도록 풍성하고 초점이 잘 잡힌 톤과 유혹적인 세련미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짜릿한 기교로 리스트의 협주곡을 수놓는다. 특히, 2012년 실황에서 앙코르로 이어지는 리스트 ‘난쟁이의 춤’을 보면 그녀 손등의 주름이 무색해질 만큼 젊음의 에너지가 넘쳐흐른다.


 



Belvedere  


 


 


 


 






Belvedere BVE08010 (Blu-ray)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 바이얼린 협주곡, 교향곡 4번


바이얼린(율리아 피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벨저-뫼스트




『대학축전』 서곡을 들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연출된 앙상블의 응집력이고 유기적인 활력이다. 브람스 음악은 생생한 활력으로 꿈틀거린다. 전체적으로 관악기 연주자들의 솜씨가 매우 돋보이며, 악기간의 화음도 매우 좋고 아주 자연스럽다. 색채감이 뚜렷한 현악기들의 연주도 매우 인상적이다. 바이올린 협주곡의 독주자는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Julia Fischer)다. 힐러리 한과 현재 가장 유명한 여류 바이올리니스트다. 12세에 메뉴인 콩쿠르 우승자로 2007년 그라모폰 ‘올해의 연주자’로 꼽힌 그녀는, 이미 펜타톤에서 네덜란드 악단과 내놓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 유명하고, 브람스 협주곡을 아주 좋아하는 연주자다. 역시 그녀의 연주가 이 음반에서는 백미다! 교향곡 4번의 피날레 악장, 즉 파사칼리아의 형식을 따른 4악장에서 수석 플루트 연주자 조슈아 스미스의 숨 막히는 독주 변주는 압권이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단원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에 속하는 그는 1990년 20세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 들어왔는데 과연 플루트의 달인이다. 그의 황홀한 플루트 솜씨를 눈여겨보는 일은 특별한 즐거움이다.


이 블루레이 영상물은 2014년 1월 9일, 미국의 ‘빅 5‘ 오케스트라 중의 하나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것이다. 장소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전용 홀인 세브런스 홀(Severance Hall)이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는 1918년에 창설되었으니 현재 2018년으로 꼭 100년이 된 악단이다. 원년에 니콜라이 소콜로프(Nikolai Sokoloff)가 수석 지휘자로 부임한 이래, 아르투어 로진스키, 에리히 라인스도르프, 조지 셸, 피에르 불레즈, 로린 마젤,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같은 쟁쟁한 거장들이 이 악단을 거쳐 갔고, 현재는 2002년도에 도흐나니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은 프란츠 벨저-뫼스트(Franz Welser-Möst)가 악단을 이끌고 있다. 벨저-뫼스트는 1960년 린츠 태생의 오스트리아 지휘자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재임 기간에는 잠시 오욕의 세월이 있었지만 2000년까지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음악감독을 하고 2005년도에는 취리히 오페라의 총감독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3년 2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처음 객원 지휘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결국 2002년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고난의 런던 필 시절에도 그는 프란츠 슈미트의 교향곡 4번으로 1996년 그라모폰 상을 받기도 했을 정도로 그의 뜨거운 정열의 탐구력과 실력은 인정받았다.


최근 뉴욕 타임스는 벨저-뫼스트 휘하의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발군의 앙상블 능력, 우아한 소리, 뛰어난 색채감, 음악적 응집력 등을 들어 ’가장 훌륭한 오케스트라‘라고 선언했다. 2008년도에는 영국의 클래시컬 뮤직 전문지 그라모폰이 평론가들에게 의견을 물어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를 정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는 7위를 할 정도였다. LA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보스턴 심포니, 뉴욕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유명 오케스트라들이 모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게 밀렸다. 현재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위상을 그대로 말해준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장은 역시 조지 셸이다. 조지 셸은 1946년부터 1970년까지 무려 24년간이나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이 악단의 최장기 집권자인 조지 셸이 얼마나 우리를 감동시켰는가를 생각해보면 이 악단에 면면히 이어진 전통과 실력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로진스키 역시 재임기간 동안 엄격한 리허설로 연주력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높은 수준의 음악을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한데, 그가 각고의 노력으로 조련했던 악단이 바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였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는 미국의 오케스트라 가운데 가장 유럽풍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악단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브람스의 교향곡은 클리블랜드와 잘 어울린다. 실제로 브람스의 교향곡은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이기도 하다. 그동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보여준 브람스 음악 명연들은 부지기수로 많다. 너무도 유명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레온 플라이셔의 피아노와 조지 셸이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서 성취한 음원이 바로 피아노 협주곡이다. 특히 1번은 엄청난 감동을 주어 이 협주곡의 최고 명연으로 기억된다. 셸의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는 제르킨과도 브람스 협주곡을 남겼다. 브람스의 교향곡도 조지 셸의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녹음은 최고의 위치에 있다. 벨저-뫼스트 전임자인 도흐나니 역시 브람스의 음악들을 잘 연주했던 지휘자다. 교향곡도 유명하고 조슈아 벨과 또 제트마이어와도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들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서 영상물을 감상하면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지리라 믿는다.


그렇다면 벨저-뫼스트의 브람스는 벨저-뫼스트의 브람스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것은 음악의 구조에 대한 탁월한 통찰과 감각이다. 즉 지휘자가 브람스의 음악적 설계를 상당히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5~60대 유명한 지휘자 중에 브람스를 자신의 중요 레퍼토리로 삼기 위해 지속적인 행보를 보여주려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모두 벨저-뫼스트 정도의 통찰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가령 리카르도 샤이의 경우처럼, 매우 실망스럽기도 하다.


수많은 명반들이 증명해주듯이, 클리블랜드 악단은 탄탄한 조직과 정교한 사운드로 정평이 나있다. 거기에 인상적이고 정확한 비팅, 섬세한 감각으로 예리하게 분석해내는 지휘자 벨저-뫼스트의 특징이 가미되어 우리 시대 브람스 해석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대학축전』 서곡을 들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연출된 앙상블의 응집력이고 유기적인 활력이다. 브람스 음악은 생생한 활력으로 꿈틀거린다. 전체적으로 관악기 연주자들의 솜씨가 매우 돋보이며, 악기간의 화음도 매우 좋고 아주 자연스럽다. 색채감이 뚜렷한 현악기들의 연주도 매우 인상적이다.


바이올린 협주곡의 독주자는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Julia Fischer)다. 힐러리 한과 현재 가장 유명한 여류 바이올리니스트다. 12세에 메뉴인 콩쿠르 우승자로 2007년 그라모폰 ‘올해의 연주자’로 꼽힌 그녀는, 이미 펜타톤에서 네덜란드 악단과 내놓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 유명하고, 브람스 협주곡을 아주 좋아하는 연주자다. 역시 그녀의 연주가 이 음반에서는 백미다!


교향곡 4번의 피날레 악장, 즉 파사칼리아의 형식을 따른 4악장에서 수석 플루트 연주자 조슈아 스미스의 숨 막히는 독주 변주는 압권이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단원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에 속하는 그는 1990년 20세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 들어왔는데 과연 플루트의 달인이다. 그의 황홀한 플루트 솜씨를 눈여겨보는 일은 특별한 즐거움이다. 쨍쨍한 햇볕이 내리쬔 것처럼 깨끗한 고화질은 실제 콘서트에 참석한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악곡의 흐름을 잘 좇는 카메라 워크도 편안하다. 무엇보다도 연주가 매우 훌륭해 내내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다. 50대 중반의 멋진 외모를 가진 벨저-뫼스트의 전성기가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Opus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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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Marianela Nunez




아르헨티나 출신의 발레리나 마리아넬라 누네즈는 로열 발레단에 있던 지난 20년동안 고전 발레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 그 자체였다. 마리아넬라는 프린시펄 댄서로 활약한 16년간 고전 발레 뿐만 아니라 로열 발레단을 상징하는 주요 작품, 모던 발레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작품을 주연으로 이끌어 나가며 그녀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백조의 호수에서는 아름다운 비극을 간직한 백조 오데뜨와 라이벌 흑조 오딜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말괄량이 딸의 사랑스러운 리사를 연기하였다. 돈키호테의 아름답고 발랄한 아가씨 키트리와 발레리나들의 레퍼토리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연기하기 어렵다는 역할의 하나인 지젤을 탁월한 표현력으로 고유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다. 탄탄한 기본기가 주는 독창적인 테크닉과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누볐던 발레리나에게 바치는 기념비이다. 작품 해설과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다.



1) 발레 ‘돈키호테’


카를로스 아코스타(바실리오)/ 마리아넬라 누네스(키트리)/ 크리스토퍼 사운더스(돈키호테)/ 필립 모즐리(산초) 외/ 로얄 발레단




▶ 무용계의 슈퍼스타 카를로스 아코스타가 안무가와 무용수를 겸한 프로덕션


쿠바 출신의 카를로스 아코스타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무용계의 슈퍼 히어로다. 1998년 로얄 발레단의 종신단원으로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이 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아코스타는 최근 안무가로서도 새로운 캐리어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로얄 발레를 위한 그의 데뷔 프로덕션인 ‘돈키호테’는 2013년 9월 코벤트가든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민쿠스의 음악을 배경으로 프티파가 안무를 완성했던 발레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유명한 동명소설에서 소재를 빌린 것이다. 그동안 누레예프, 발란신, 바리쉬니코프와 같은 전설적인 발레리노들이 프티파의 오리지널 안무를 근간으로 자신만의 ‘돈키호테’ 버전을 선보여 왔는데, 아코스타 역시 무대 위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선배들의 위업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프로덕션을 완성하였다. 아코스타는 무용수로서도 여전히 탄탄한 근육미를 바탕으로 남자주인공인 바질리오 역할을 역동적으로 연기하였다. 로얄 발레의 수석무용수인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리아넬라 누네스가 여자주인공 키트리를 맡았고, 재일교포 발레리나 최유희가 키트리의 친구 역할로 등장한다.




2) 마리우스 프티파(피터 라이트 버전): ‘지젤’ 2016년 로열 발레 코벤트가든 실황


마리우스 프티파(안무), 피터 라이트(버전), 베리 워즈워스(지휘),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마리아넬라 누녜스(지젤), 바딤 문타기로(알브레히트)




▶ 로열 발레의 간판스타 마리아넬라 누네즈가 그려낸 지젤


초고화질(1080i)로 로열 발레의 간판스타 수석무용수 마리아넬라 누네즈의 지젤 역을, 바딤 문타기로의 알브레히트 역을 만날 수 있는 영상물(2016년 로열 코벤트가든 실황)이다.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피터 라이트 버전의 ‘지젤’은 서정적이며, 무용수들의 세심하고 군더더기 없는 정교한 연기를 요구하며, 마임의 비중도 높은 명작이다. 마리아넬라 누네즈의 빼놓을 수 없는 테크닉은 물론 발레리나의 목에서 어깨를 거쳐 팔로 이어지는 선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이른바 ‘지젤라인(Giselle Line)’이 이 공연의 정점을 찍는다. 출연무용수와 피터 라이트의 인터뷰가 담긴 소중한 보너스 트랙(약 10분)도 담겨 있다.



3) 애쉬튼 안무- 발레 <고집쟁이 딸>



희극이면서도 콧등이 시큰할 만큼 감동적인 모녀 사랑의 가족발레




<고집쟁이 딸>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전막 발레로 꼽힌다. 프랑스 대혁명 직전에 초연되었다. 19세기에도 잘 전승되다가 명맥이 끊겼는데, 1960년 영국의 국민적인 안무가 프레데릭 애쉬튼이 이 프랑스 발레를 가장 영국적인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등장인물과 줄거리, 심지어 음악도 19세기 프랑스 전통에서 찾았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유머, 아귀가 잘 맞는 전개는 과연 영국적이다. 엄마의 뜻을 따르지 않고 가난한 농부를 선택하는 리제가 주인공인데, 결국 고집을 꺾고 가난한 사위를 받아들이는 시모네 여사의 딸 사랑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 가운데 콧등이 시큰해진다. 다양한 형태의 리본 춤, 일명 '파니 엘슬러 파드되', 여장한 남자무용수가 추는 시모네 여사의 나막신 춤, 가장 인상적인 마임인 '내가 결혼하면'등 명장면이 많다. 리제에게 구혼하는 부잣집 바보아들 알랭과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우산도 매력 포인트다. 레슬리 콜리어가 전설적인 리제로 명성을 떨쳤지만 이제 아르헨티나 출신의 사랑스런 발레리나 마리아넬라 누네즈가 선배를 잇는 솜씨를 선보인다. 또한 리제의 애인 콜라스 역으로 쿠바 출신의 카를로스 아코스타가 출연하는 것은 대단한 보너스다. 그는 흑인 무용수로는 역대 최고의 인기스타다.




4)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 발레스타의 새로운 산실, 남미 출신 두 주역이 펼치는 <백조의 호수>




영국을 대표하는 로열 발레의 주역을 거의 외국인이 차지한 지는 꽤 된다. 물론 로열 발레는 프레데릭 애쉬튼, 케네스 맥밀란, 피터 라이트 등에 의한 전형적인 영국 스타일의 프로덕션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고유의 전통을 잇고 있지만 다양한 국적의 무용수들이 새로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발레단의 색깔에도 점차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에는 남미 출신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이를 대표하는 이가 아르헨티나 출신의 발레리나 마리아넬라 누네즈와 브라질 출신의 발레리노 티아고 소아레즈다. 두 사람의 콤비는 코벤트가든에서 대단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 2009년 3월에 있었던 최신 <백조의 호수>가 여기 소개된다. 더욱이 재일동포 출신의 한국인 발레리나로 최근 몇 차례 주역을 맡기도 한 최유희가 1막의 일련의 파 드 트루아에서 대단히 뛰어난 춤을 선보인다. <백조의 호수>는 두말할 나위 없는 고전발레의 최고봉이다.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오리지널 안무에 약간의 변형을 가한 수많은 형태가 존재하는데, 본 영상물은 로열 발레의 스타 무용수 출신이며 그 예술감독을 역임한 앤소니 도웰 프로덕션이다. 특히 19세기 스타일을 감안한 백조 군무의 의상이 무척 인상적이다.


 


 


댓글목록

qtetqyry님의 댓글

qtetqyry 작성일

아르미니오 벤베누토 첼리니 blu 부탁합니다

lorenzo1님의 댓글

lorenzo1 작성일

아르미니오, 벤베누토 첼리니 블루레이 1장씩 부탁드려요^^

sonyshin님의 댓글

sonyshin 작성일

1. 744504(Blu-ray) 헨델 ‘아르미니오’ /
2. NBD0074V(Blu-ray) 베를리오즈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 /
3. 2110567 힌데미트·라흐마니노프·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모음 /
4. BVE08010(Blu-ray)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 바이얼린 협주곡, 교향곡 4번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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