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판매순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2-09-20 00:17 조회5,011회 댓글4건

본문



 


어느덧 2012년도 절반 이상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선선하다 못해 조금은 한기까지 머금은 바람이 함께 하는 요즘이네요. 일교차 큰데 건강하게 환절기 잘 나고 계신지요.


하늘이 높아지고, 사물들의 색은 또렷해지고, 커피의 맛은 점점 깊어지는 때입니다. 음악이 보다 잘 들리는 좋은 때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내게 하는 말도, 내가 하는 말도 분명하게 다가오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그런 계절이지요.


향기로운 음악들과 함께하며 번잡한 시류에 함께 쓸려가버리지 않는, 굳건한 하루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낙엽 태우는 냄새처럼 그윽한 음악들, 8월 한 달 풍월당을 은은하게 채워준 음반들을 소개합니다.


 


 


 




1. Schumann:Piano Quintet Op.44 etc./ Melnikov,Jerusalem Quartet / Harmonia Mundi France


(슈만 : 피아노 사중주 Op.47, 피아노 오중주 Op.44 / 알렉산더 멜니코프(피아노), 예루살렘 사중주단)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며, 친숙하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앨범입니다.


슈만의 실내악 작품들 중 작법과 그 감성이 무르익은 시기(1842년)에 쓰였다고 하는 피아노 오중주 Op.44 와 사중주 Op.47.


이 곡을 쓸 당시 바흐의 평균율과 베토벤 현악사중주에 대해 한창 연구중이었다고 하는데요. 변화무쌍하고 아슬아슬한 사중주의 매력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예루살렘 사중주단과 전체적인 부분을 부드럽게 조망하는 알렉산더 멜니코프가 탁월한 연주를 들려주네요. 여러분들께서 알아보시고 선택하셨습니다. 이들의 다음 실내악 음반이 기대됩니다.


 


 


 


 




2. THE ART OF Dietrich Fischer-Dieskau / DG


(피셔-디스카우의 예술)


7월 순위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피셔-디스카우의 기념앨범이 쑥쑥 올라왔습니다.


요즘만큼이나 디스카우의 윤택한 음색이 잘 어울리는 때가 없죠. 우리에게 슈베르트, 슈만, 볼프를 이렇게나 익숙하게 만든 그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3. Chopin: Nocturnes (1965, Remastering)/ Ivan Moravec / Supraphon


(쇼팽: 야상곡/이반 모라베츠)


쇼팽 녹턴의 대명사같은 음반, 1965년 녹음을 깔끔하게 리마스터링한 이 음반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오소소 춥다 느껴질 때 누군가가 뒤에서 걸쳐주는 가디건같은 앨범입니다. 순수함의 긴 여운을 느끼시고 싶다면 주저 없이 권해드립니다.


(참! 모라벡이 언급될 때 화제에 오르곤 하는 83년의 브뤼셀 음악원 콘서트홀의 실황, 89년 쇼팽 리사이틀 실황-안타깝게 폐반되었다가 다시 부활한-음반, 또 그가 연주하는 체코 레퍼토리 등 한번쯤 들어보고 싶은 음반들이 풍월당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는 소식도 귀뜸해 드리는 바입니다. ^_^)


 


 


 


 




4. SACD : Bruch/ Pieces for Violoncello and Orchestra/ Kleinhapl / ARS


(브루흐: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집/ 프리드리히 클라인하플)


뛰어난 테크닉과 현대 현악 연주자들에게서 흔히 듣기 힘든 강렬한 개성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리드리히 클라인하플의 브루흐 첼로 작품집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한 편의 통속극처럼만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브루흐의 작품들. 깊이 숨을 들어마시면 나무 냄새, 축축한 흙 냄새가 날 것만 같답니다. 체코 라디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얀 쿠체라의 조력은 무게와 울림을 더합니다.


 


[지금 풍월당에서 흐르는 음악]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pungwoldang.kr/board_nowmusic/content.aspx?b_UniqueID=315&tname=board_nowmusic&Page=1


 


 


 


 




5. SACD : Vivaldi : La Cetra/ Podger / Channel Classics


(비발디 : ‘라 체트라’ / 레이첼 포저 & 홀란드 바로크 소사이어티)


<라 스트라바간차> 의 명성을 잇는 또 한 장의 명음반. 바이올린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모음 <라 체트라>로 레이첼 포저는 거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채널 클래식스에서 선보인 녹음들에서 보석을 가려 뽑아 ‘Rachel, The Music I Love' 라는 알짜배기 베스트 음반을 선보였죠. 넘치는 활력과 따뜻하고 달콤한 음색, 포저에게 눌리지 않고 든든하게 뒤를 받치는 홀랜드 바로크 소사이어티. ‘조화’를 듣고 싶으시다면 이 음반으로!


 


 


 


 




6. Mozart:Concerto for Violin No.4 K.218, No.5 K.219 / Lola Bobesco / Talent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No.4 외 / 롤라 보베스코)


요한나 마르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를 구가했던 루마니아의 보석, 롤라 보베스코의 음반이 이달의 6위를 차지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껴주셨던 이 희귀 음원 발매 시리즈도 어느덧 세 번째나 되었군요.


벨기에 외에는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자크 티보, 조르주 에네스쿠 등에게 배워 프랑크-벨지움 악파의 한 축을 이었고 십대 후반에는 디누 리파티, 안토니오 야니그로와 트리오를 결성하여 활동할 만큼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였다고 하네요.


벨기에의 탈랑(Talent)레이블에서 발매되었다 폐반된 이 모차르트 앨범, 바흐와 베토벤 음반을 지금 풍월당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없이 투명하고 찰랑찰랑대는 소리의 질감이 곱디곱습니다. 서두르세요!


 


 


 


 




7. Latino : Milos / DG


(라티노 : 밀로쉬)


몬테네그로의 무서운 기타리스트, 밀로쉬!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두 번째 앨범도 풍월당을 찾으시는 많은 분들이 아껴주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2012년 브릿 어워드의 공연자로도 선정되고,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르며 로열 앨버트 홀에서도 공연이 예정되는 등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탱고 명곡, ‘Por Una Cabeza', 'Libertango' 등은 빤하다 싶은 레퍼토리를 딱 적당하다 싶을 정도로 잘 다듬어 들려줍니다. 너무 느끼하거나 불타오를 것 같아서 부담스러운 분들게 강력 추천합니다. 촉촉한 기타, 촉촉한 라틴 넘버라니요!


 


 


 


 




8. SACD:Grieg,Brahms/Hagen Quartett / Myrios Classics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B단조 op.115, 그리그: 현악4중주 G단조 op.27)


하겐 사중주단, 외르크 비트만(클라리넷)


어느덧 창단 30주년을 맞은 하겐 사중주단! 베토벤, 모차르트, 베베른의 곡으로 꾸민 첫 번째 자축음반에 이은 두 번째 녹음이네요. 이번에는 그리그와 브람스입니다. 오랜 호흡으로 원숙함을 대변하는 믿음직스러운 이들입니다.


‘하겐 사중주단은 그리그에서는 아무런 선입견 없이 작품 안에 흐르는 낭만적인 풍모를 감동적으로 잡아냈으며, 브람스에서는 비트만과 함께 맑고 투명한 텍스추어로 슬픔과 회환, 그리움을 그려내고 있다. 첫 음표부터 끝 음표까지 듣는 이를 매료시키는 연주로... 모든 면에서 탁월한 연주이다.’ - BBC 뮤직 매거진‘


 


 


 


 




9. Benda : Violin Sonatas / Schayegh / Glossa


[벤다 :바이올린 소나타(장식음이 붙은 베를린 필사본) / 라일라 샤이그 외]


드레스덴과 베를린 궁정에서 활동했던 프란츠 벤다의 바이올린 소나타 음반입니다. 당대(18세기 초-중반)에서는 가장 뛰어났던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이름을 드날리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음반에서 바젤 스콜라 칸토룸 출신의 세 연주자는 베를린 보관 사본을 토대로 녹음을 했다는데, 이 판본은 당대의 연주자들이 장식음을 어떻게 붙이고 연주했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사료라고도 하네요. 고음악의 메카라는 바젤 음악원, 이 곳에서 온천수처럼 뿜어 나오는 바로크 시대의 풍윤한 유산을 대리체험할 수 있는 음반입니다.


 


 


 


 




10. Piano:Yeol Eum Son / 손열음 / 오뉴월


야심찬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우리 연주자, 손열음의 신보입니다.


국내의 국악 전문 레이블과 첫 클래식 음반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음반인데요.


차이콥스키 콩쿨에 참여하기로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파인베르크 편곡버전 차이콥스키 ‘비창’을 비롯한 카푸스틴, 셰드린, 슈만, 리스트의 작품들이 수록된 음반입니다. 짜릿하고, 감각적이며, 따뜻하고, 단호한 그 음색! 지쳐 늘어졌던 오감을 빠릿하게 되살려 주는 신선한 쾌감이 밀려옵니다. 특히 솔로 멀티(Surround) 방식, 즉 하나의 악기에 16개의 마이크를 배치하여 서라운드로 녹음하여 넓은 공연장에서 실연을 듯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일반 CD 와 SACD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그럼, 다음 달 음반순위 글로 뵙겠습니다.


풍월지기 최정하 올림


 


 


 


 


 


 


 


 


 


 


 


 


 


댓글목록

simon907님의 댓글

simon907 작성일

이달의 판매순위를 즐겨보고 음반구입에도 참고를 많이 합니다.한가지 아쉬운점은 너무 늦게 올린다는 겁니다.9월20일에 8월 판매순위를 올리다니요.가능하면 월초에 올려주실것을 부탁합니다.많이 기다린다는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판매 순위가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빠른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oldenage님의 댓글

goldenage 작성일

피셔-디스카우의예술 한장 주문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성함으로 보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