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판매순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2-12-04 21:29 조회13,303회 댓글13건

본문



   




안녕하세요. 2012년을 한 달 앞두고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옵니다. 겨울 문턱으로 넘어가는 길목을 배웅해주었던 낙엽들이 모두 발아래 소복하게 쌓였더군요. 코끝을 파고드는 찬 공기에 스며든 마지막 가을 내음이 아쉽기만 합니다. 익숙했던 것들과의 이별은 늘 왜 이렇게 느닷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움을 향한 변화에는 늘 그 전을 지켜주었던 것들과의 작별이 먼저 이루어집니다. 그것이 좋았던 추억이던, 뒤로 하고 버려야만 하는 낡은 믿음이던 모두 그 마지막을 끝까지 지켜봐 주는 것. 성급하게 덮어버리지 않는 마무리가 어떨까 싶습니다.


 


올 한 해는 어떻게 돌아보게 될지요?


2012년 11월에 풍월당을 빛내 주었던 고마운 음반들을 알려드립니다.


 


 




1. Wagner : Der Ring des Nibelungen / Solti(14CD)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 - 솔티 & 빈 필 -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명작 중의 명작.


1958에서 1965년까지 솔티가 빈 필과 함께 이룬 데카(Decca)의 기념비적 음반.


리마스터링을 거친 음반 열 네장과 데릭 쿡의 해설 CD, 당시 녹음된 서곡들을 모은 한 장의 CD, 무손실 24bit 음원파일로 반지 전곡을 담은 Blu-ray disc 등, 비밀의 곳간을 활짝 열어 발견하는 보물들처럼 오래되었지만 소중한 유산이 새로운 옷을 입었습니다.


풍월당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두 가지 특별한 선물이 있는데요.


녹음 당시의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아웃박스와,


데릭 쿡의 <반지> 유도동기 한글 번역서(번역:서정원)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이 음반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클릭해주세요.


http://www.pungwoldang.kr/board_newalbum/content.aspx?b_UniqueID=3425&tname=board_newalbum






 


 


 


 




2. Christmas Recitals / Leontyne Price


(크리스마스 리사이틀 : 레온타인 프라이스)


레온타인 프라이스가 단 한번 내놓았던 크리스마스 앨범. 이달은 이 음반으로 12월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고고하고 깊고 풍부한 겨울을 원하신다면 더 없이 어울립니다.


 


 


 


 




3. Westminster Legacy (59CD) / (웨스트민스터 박스)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단어 그대로 전해주었던 웨스트민스터의 소중한 녹음들을 망라한 음반. 이제는 아쉽게도 절판되어 더 이상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 다시 이런 귀한 녹음들을 편하고 쉽게 만날 기회가 있을까, 싶어 너무나 아쉽습니다만, 뒤이어 '웨스트민스터의 유산 Vol.2‘ 라는 타이틀로 관현악의 힘을 선보이는 박스가 출시된다고 합니다. 새 음반 소식 게시판에서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Westminster Legacy Vol.2


Orchestral Recordings Collection(65CD)


http://www.pungwoldang.kr/board_newalbum/content.aspx?b_UniqueID=3444&tname=board_newalbum&LookupTBL=b&LookupColumn=t&searchKeyword=west


 


 


 


 




4. Glass : The Orphee Suite for Piano / Paul Barnes


(필립 글래스: 피아노로 편곡한 글래스 오페라 작품집 / 폴 반즈)


편안하게 느껴지지만은 않기에 더욱 궁금하고, 한번 매력을 느끼면 빠져나오기 힘든 강렬함을 지니고 있는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들을 피아노 편곡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음반입니다. 약 1년 동안이나 수입되지 않아 애를 끓였었죠. 피아니스트 폴 반즈는 95년 비행기 안에서 글래스와 우연한 만남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되어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교감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글래스만의 음악적 어법과 단순함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연주자이자 편곡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풍월당에서 흐르는 음악]으로 잠깐 엿볼까요.


http://www.pungwoldang.kr/board_nowmusic/content.aspx?b_UniqueID=312&tname=board_nowmusic


 


 


 


 




5. Janacek : A Recollection/ Schiff


(야나첵 : 회상 / 언드라쉬 시프)


레오시 야나첵. 지금은 체코의 한 부분인 모라비아 지방의 변방인.


말러나 R.슈트라우스보다 먼저 태어났으나 까마득한 후배들인 스트라빈스키나 바르톡과 함께 이야기되곤 하는 이 작곡가를 풍월당에서 올 가을 집중 조명해 보았습니다.


치열하고 고독했으나 때로는 마음 깊은 곳을 열어보일 줄도 알았던 그.


풍월당의 최근 강의들에서 최근 집중 조명했던 작곡가인데요. 오페라 <카티아 카바노바>,<영리한 암여우 이야기>,<마크로풀로스 사건> 등과 현악사중주, 피아노 작품들을 들여다봤습니다.


이 음반은 음 하나하나는 무척 직설적이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은유로 가득 차 있는 야나첵의 피아노 작품집입니다. 예측불가능한 서정성이 가득한 ‘On the overgrown path (너무 길게 자라버린 풀 위에서)’ 와 ‘In The Mist(안개 속에서)' 는 깊은 겨울 밤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립니다. 쉬프 특유의 정갈하고 담백한 타건이 혼란스럽지 않게 중심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네요.


 


 


 




6. The Musical Advent Calendar / SWR


(음악으로 듣는 크리스마스 캘린더 / 남서독일라디오방송)


남서독일 라디오방송(SWR)에서는 해마다 12월이면 지역의 합창단, 기악 앙상블, 독창자들을 선별해서 매일 한 곡씩 크리스마스 음악을 들려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고 합니다.


지난 9 년 동안 방송했었던 곡들 중 베스트 트랙을 모은 앨범인데요. 중세시대 크리스마스 노래부터 헨델, 바흐, 포레, 또 그루버의 작품처럼 현대의 것들까지. 합창에서 관악앙상블, 가슴 따뜻한 독창까지. 연말이면 흐뭇하게 떠올릴 시즌 앨범이 늘었습니다.


 


 


 


 




7. Pops christmas party / Fiedler


(팝스 크리스마스 파티 / 아서 피들러)


흥겹고 행복한 오케스트럴 캐롤링!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가 아서 피들러의 지휘 아래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발췌곡들을 중심으로 겨울을 즐기게 합니다. 틀어두면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신기한 음반!


 


 


 


 




8. Cafe 1930 / Ensemble Contraste


(까페 1930 : 탱고 / 앙상블 콩트라스트)


앨범 제목과 동명인 피아졸라의 ‘까페 1930’처럼 귀에 익숙한 탱고들을 모았습니다. 백사장 모래알처럼 흔한 탱고 음반들 사이에서 유독 귀를 잡아 끄는 앨범인데요. 앙상블 콩트라스트는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윤기가 넘치고 펄떡이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젊은 탱고를 들려줍니다. 절망과 비탄의 벼랑 끝까지 몰아가는 ‘Oblivion'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또 아무런 특징 없이 밋밋한 탱고 앨범들 사이에서 진력이 나셨다면 한번 들어보세요. 주목할만한 메조소프라노 카트린 드세예가 특히 빛나는 가르델의 명곡 ’El dia que me quieras' 도 꼭!


 


 


 


 




9. Blessing : John Rutter etc./ Cartrin Finch


(존 루터 & 카트린 핀치 하프 작품집 / 카트린 핀치)


“나와 같은 연주자들의 가장 큰 특권은 동료 음악가나 작곡가와 함께 훌륭한 음악을 만들고 녹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 - 카트린 핀치(하프)


웨일스 지방의 지역색을 바탕으로 한 숭고한 종교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존 루터가 하피스트 카트린 핀치를 위해 개작한 ‘서정 모음곡’, 핀치의 어린 두 딸을 위해 만든 자장가 등을 담은 사랑스럽고 따뜻한 하프 앨범이 새로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연주자 스스로가 만든 세 악장짜리 ‘하프와 현을 위한 켈틱 협주곡’의 다채로움이 매력적입니다. 직접 가꾼 텃밭에서 갓 거두어 온 쌈들처럼 싱그럽고 탐스러운 그 느낌이 들려옵니다.


 


 


 


 




10. SACD : Phillp Glass / Lavinia Meijer (Harp)


(필립 글래스 하프 작품집/ 라비니아 마이어)


단순하게 반복되는 선율이 묘하게 아름다운 필립 글래스의 작품들을 라비니아 마이어가 하프로 전합니다. 낭랑하고 밝은 하프가 이렇게 몽환적일 수도 있네요. 가늘게 떨리는 불안한 공기가 전혀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곡 자체의 낯설지 않은 멜로디와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이어가 절제된 힘으로 펼치는 매력적인 연주가 큰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1월 30일에 펼쳐진 풍월당에서의 쇼케이스에서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이상 풍월지기 최정하였습니다.






댓글목록

ewonder님의 댓글

ewonder 작성일

4번 8번 주문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통화 후 주문하셨습니다. ^_^

kmhanmal님의 댓글

kmhanmal 작성일

2번 주문가능할까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쉽지만 문의하신 음반은 현재 절판입니다..

che21g님의 댓글

che21g 작성일

2번, 4번 주문 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4번은 성함으로 보관중이며 2번은 현재 절판입니다.

esuyearn님의 댓글

esuyearn 작성일

4번 8번 주문 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8번 <까페:1930>음반의 재고가 없어 주문하셔야 합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us7rhdwn님의 댓글

gus7rhdwn 작성일

6. The Musical Advent Calendar  주문가능한지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아쉽지만 문의하신 음반은 주문하셔도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입고가 힘들다고 하네요.. 그 후에라도 원하신다면 주문넣어드리겠습니다! 전화주세요^^

gus7rhdwn님의 댓글

gus7rhdwn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예^^관계없어요. 주문넣어주세요. 배송지 주소가 바뀌었는데 전화로 알려드려야하나요?
그리고4번도 같이 주문해주세요. 함께받을께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주문 넣어드렸으며, 필립 글래스는 성함으로 보관중입니다. 주소지 변경은 02-512-2222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ly0056님의 댓글

ly0056 작성일

7번 주문합니다.